연 평균 9.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우울증이라는 병은 의욕저하를 동반하여 일상적인 기능을 저하시키고 정신적, 신체적으로 약해지게 만듭니다. 겉으론 활발하여 전혀 우울증일 것 같지 않은 사람도 내면적으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의지만 가지고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기에 제대로 된 방법으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스로 판단해 볼 수 있는 우울증 테스트를 통해 정말 나 자신이 우울증인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울증 원인
우울증은 일시적인 기분 저하 현상이 아니며, 평소와는 많이 다른 내 자신을 느끼게 되고 지속적인 우울감을 동반하게 됩니다. 외적으로, 내적으로,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외적 요인
세상을 살다보면 대인관계의 문제, 성격적 특성 등의 여러가지 외적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강도는 사람마다 주관적이여서 즉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부상&질병, 환경&경제상태 악화, 지인 또는 가족의 죽음 등의 상심에 빠질 수 있는 요인이 누적되면 점점 무기력해지고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는 상황이 발생하여 우울증 발병률을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자존심에 상처가 나거나, 강박적이거나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자신이 생각한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또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입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느끼고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 또한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독신, 이혼한 사람에게서 우울증이 많이 발견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내적 요인
우리 뇌는 수많은 신경구조로 이어져 있습니다. 뇌 신경은 상호간에 빠른 정보를 주고 받는데, 기분을 조절할 수 있는 주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은 우울증이 발병하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내분비계 작용 오류로 식욕 저하, 성욕 감퇴, 밤낮이 바뀌는 증상 등 생체 리듬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요인도 주된 원인인데,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가며 뇌 기능에도 저하가 찾아오고 그에 따라 뇌 속 신경전달 물질도 감소하게 됩니다. 고혈압이나 뇌졸중, 치매가 있는 노인들에게 심한 우울증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유전적 요인
우울증은 유전병은 아니지만, 가족 내력에서 한가지 사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나머지 한 명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50%가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환경요인:유전요인에 대한 비율은 6:4정도 되며, 주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형제 또는 자녀는 다른 사람보다 위험도가 약 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우울증 증상(대표 5가지)
우울증에는 굉장히 여러가지 증상이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으로 알려져있는 5가지 증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정적 감정의 지속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감정보다는 슬프고, 무기력하고, 울적한 감정이 먼저 앞섭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기분의 변화가 있기 마련이지만,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짧은 시간이 아닌, 부정적인 감정 상태가 약 2주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적 증상
악몽에 시달리는 날이 많다던지 피로하지만 잠이 오지않는 불면증에 시달릴 확률이 높습니다. 신체 리듬이 깨져 입맛도 없으며 식욕 저하가 찾아옵니다. 의지가 생겨나지 않아 모든 것이 귀찮아 싫증납니다. 또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통, 두통 등이 발생합니다.
인지 능력 저하
의지가 약해 뭐든 의욕을 상실함으로써 이는 뇌 기능의 둔화로 이어집니다. 집중력 및 단기 기억력, 판단력이 저하됩니다.
사회적 활동 기피
대인관계가 불편하다고 느끼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전혀 즐겁지 않습니다. 그에 따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꺼려집니다.
극단적 선택
우울증은 자신을 계속 비하하고 자신감을 깎아버리며 패배자 혹은 실패자로 스스로 느끼도록 만듭니다. 희망적인 부분이 점점 희미해져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매우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면 극단적 선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우울증 테스트
하기 9가지 항목을 통해 먼저 자가 진단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 국립정신건강센터
총점 0~4점
우울증일 확률이 적습니다.(정상)
총점 5~9점
약간의 우울감은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닙니다.(약간 주의)
총점 10~14점
평상시 우울감을 종종 느껴 직업적, 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주의 깊은 관심 필요)
총점 15~19점
평상시 우울감을 자주 느껴 직업적, 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미칩니다. (전문의 상담 필요)
총점 20~27 점
평상시 심한 우울감을 느끼며 이는 우울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일상생활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이 있으며, 이는 꼭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전문의 상담 필수)
우울증 예방, 치료
우울증은 스스로의 의지만으로 쉽게 고치기 힘든 질병입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필요로 하며, 자신의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개선의 의지가 필요합니다.
약물, 전문의 상담
우울증은 단순히 개인의지로는 치료하기 힘들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항우울제를 같이 복용하면서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정신적, 심리적인 요인이 해결되면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가 가능해집니다.
신체적 활동
신체적 활동은 우울증 개선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활동만으로 신체를 움직이고 혈액순환을 돌게 하면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술이나 담배, 불법적인 약물 등은 우울증을 더 악화시키니 필히 금해야 합니다.
마그네슘 보충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초조함과 불안, 우울감을 느낄 확률이 높아집니다. 마그네슘은 불안한 정서를 잡아주고 안정화시키는 천연 진정제라고 불리는 만큼 멜라토닌 합성을 도와 불면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과일
바나나에는 바로 위에 언급한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체리는 멜라토닌, 안토시아닌, 클로로겐산이 함유되어 있어 숙면에 도움을 주고 뇌산경 노화를 예방하며 우울증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베리류에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고, 자두에는 세로토닌이 풍부하여, 불면증, 우울증의 발병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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