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마는 아직 국내에서 대중적인 작물은 아니지만, 제대로만 재배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물입니다. 히카마는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 덕분에 샐러드, 생식, 다이어트 식품으로 점점 주목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히카마 재배방법, 파종시기 및 씨앗 등의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히카마는?
히카마는 콩과에 속하는 덩굴성 뿌리작물입니다. 원산지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지역으로,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전형적인 열대 작물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커다란 고구마나 감자를 떠올리기 쉽지만, 식감은 전혀 다릅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배처럼 아삭하고 시원한 수분감이 입안을 채웁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최근 건강식과 저탄수 식단이 인기를 끌면서 히카마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소규모 농가나 귀농, 귀촌인들에게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작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히카마는 재배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파종 시기를 조금만 놓쳐도 생육이 부진해지고, 수확 시기를 잘못 잡으면 맛과 품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히카마 재배에서는 “언제 심고, 언제 거두느냐”가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히카마 재배방법
히카마는 기본적으로 따뜻함을 좋아하는 작물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는 체질이라고 볼 수 있죠. 생육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20~30℃ 정도이며, 15℃ 이하로 떨어지면 생육이 눈에 띄게 둔해집니다. 서리가 내리는 환경에서는 정상적인 재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히카마 재배에서 토양은 기초 중의 기초인데, 아무리 파종 시기와 관리가 좋아도, 토양이 맞지 않으면 만족스러운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히카마는 뿌리가 굵게 자라는 작물이기 때문에, 토양의 물리성이 특히 중요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토양은 배수가 잘되고 부드러운 사질양토입니다. 물이 고이는 점토질 토양에서는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하고 쉽게 썩어버립니다. 반대로 너무 모래가 많은 토양은 수분과 양분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해 생육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손으로 흙을 쥐었을 때 살짝 뭉쳐졌다가 툭 치면 쉽게 풀리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 햇빛 : 해가 잘 드는 곳에 심어야 알이 굵게 듭니다.
- 꽃대 제거 : 8월쯤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이때 꽃과 열매를 즉시 제거해 주어야 영양분이 뿌리(구근)로 가서 크고 맛있는 히카마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 수확 시기 : 첫서리가 내리기 전인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에 수확합니다.
- 독성 주의 : 히카마는 뿌리만 식용입니다. 잎, 줄기, 꼬투리(씨앗)에는 ‘로테논’이라는 천연 살충 성분(독성)이 있어 절대로 먹으면 안 됩니다.
※ 히카마 재배시 주의할 점
씨앗을 직접 심을 때는 땅 온도가 최소 20°C 이상이어야 발아가 잘 됩니다. 너무 일찍 심으면 씨앗이 땅속에서 썩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름은 짧기 때문에, 집안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약 20~30일간 모종을 길러서(육묘) 5월 말쯤 밭에 옮겨 심는 것이 수확량을 늘리는 데 유리합니다.
히카마 심는시기
히카마는 생육 기간이 약 5개월 정도로 긴 편입니다. 중부 지방과 남부 지방의 기온 차이를 고려해 아래 시기에 심는 것을 권장합니다.
| 구분 | 파종(씨앗 심기) 시기 | 모종 옮기기 시기 |
| 남부 지방 | 4월 하순 ~ 5월 초순 | 5월 중순 |
| 중부 지방 | 5월 초순 ~ 5월 중순 | 5월 하순 ~ 6월 초순 |
히카마는 고구마처럼 뿌리를 키우는 작물이라 초반에 충분한 온도와 햇빛이 필요합니다. 기온이 낮으면 잎만 자라지 않거나, 뿌리가 제대로 비대해지지 않습니다.
히카마 파종시기
히카마 재배에서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바로 파종 시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히카마는 기온이 안정적으로 15℃ 이상 유지되는 시기에 파종해야 합니다. 서리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이른 파종은 오히려 실패 확률을 높입니다.
노지 재배 기준으로 보면, 중부 지역은 5월 중순~6월 초, 남부 지역은 4월 하순~5월 중순이 가장 적절한 파종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파종하면 발아와 초기 생육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생육 기간 동안 충분한 적산온도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시설 재배의 경우 파종 시기를 조금 앞당길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나 터널을 이용하면 4월 초~중순에도 파종이 가능합니다. 다만, 밤 기온이 낮을 경우 보온 관리가 필수이며, 환기를 소홀히 하면 병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달력보다 온도”입니다. 날짜만 보고 파종하기보다는, 실제 토양 온도와 기상 예보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히카마는 발아 적정 온도가 20~30℃로 비교적 높은 편이기 때문에, 토양이 차가운 상태에서는 발아가 매우 더디거나 아예 실패할 수 있습니다.
히카마 수확시기
히카마 수확 시기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품질과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일찍 수확하면 크기가 작고 맛이 덜하며, 너무 늦게 수확하면 섬유질이 많아져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파종 후 120~150일 정도 후
일반적으로 히카마는 파종 후 120~150일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 적기의 가장 확실한 신호는 지상부 생육 변화입니다. 잎이 점차 누렇게 변하고, 덩굴의 생장이 둔화되면 뿌리가 충분히 비대되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판단 기준은 뿌리의 크기입니다. 시험 삼아 한 포기를 캐서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름이 8~12cm 정도로 굵어졌다면 상품성이 충분합니다. 이보다 더 크게 키울 수도 있지만, 맛과 식감은 오히려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지역과 기후에 따라 수확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남부 지역은 9월 중~하순부터, 중부 지역은 10월 초~중순부터 수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첫 서리 이전에 수확을 마치는 것입니다. 서리를 맞으면 품질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히카마 씨앗(히카마 종자)
히카마는 보통 직파(씨앗 직접 심기)를 많이 합니다. 히카마 씨앗은 일반적인 채소 씨앗보다 껍질이 매우 단단하고 두꺼운 편입니다. 그래서 그냥 심으면 싹이 트는 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거나, 아예 발아에 실패할 수도 있죠.
히카마 씨앗에는 ‘로테논’이라는 천연 살충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절대 식용으로 사용하지 마시고,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히카마 씨앗은 단단한 껍질로 물 흡수가 어려워 발아 전 처리가 필수입니다.
발아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확실한 방법 2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온수 침지 (가장 효과적인 방법)
딱딱한 씨앗 껍질을 부드럽게 만들어 수분이 내부로 잘 침투하게 돕는 과정입니다.
- 약 30~40°C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씨앗을 담급니다.
- 12시간에서 24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주세요.
물에 불린 후 씨앗이 처음보다 눈에 띄게 통통해졌다면 발아 준비가 완료된 것입니다.
2. 상처 내기 (기계적 파쇄)
물에 불려도 변화가 없다면 씨앗의 뾰족하지 않은 옆면을 사포나 손톱깎이로 살짝 기스만 내주세요.
내부 배아가 다치지 않게 겉껍질만 살짝 긁어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틈으로 물이 들어가면 발아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집니다.
히카마 씨앗판매
현재 온라인 검색창에 ‘히카마 씨앗’ 또는 ‘얌빈 씨앗’으로 검색하시면 다양한 판매처가 나옵니다.
- 판매처 : 네이버 쇼핑, 쿠팡, G마켓 등 오픈마켓 및 전문 종묘사(아시아종묘 등)
- 가격대 : 보통 20~50립(알) 기준으로 3,000원 ~ 6,000원 선이며, 대량(300g~1kg) 단위로도 판매합니다.
참고로 ‘코팅 처리’된 씨앗을 구매하시면 발아율이 더 높고 병충해에 강합니다.
히카마 모종
히카마는 씨앗부터 키우기엔 발아 온도가 높고 시간이 걸려서, 초보자나 주말 농장 하시는 분들은 모종을 구매해 심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니다.
보통 5월 초에서 6월 초 사이에 시장이나 온라인에서 가장 활발하게 판매됩니다. (추위에 약해 서리가 완전히 끝난 후 심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가격대 : 보통 포트당 500원 ~ 1,000원 내외이며, 묶음(10~20개 단위)으로 사면 더 저렴합니다.
히카마 씨앗은 발아 온도를 맞추기 까다롭지만, 모종을 심으면 뿌리 내림이 빠르고 수확 시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히카마는 한국 어디에서 재배가 가장 적합한가요?
남부 지역이 가장 적합하지만, 중부 지역에서도 파종 시기를 잘 맞추면 재배가 가능합니다.
Q2. 히카마는 반드시 육묘를 해야 하나요?
직파도 가능하지만, 초보자라면 육묘 재배가 훨씬 안정적입니다.
Q3. 히카마는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네, 껍질을 제거한 후 생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4. 히카마 수확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관리에 따라 다르지만, 포기당 1~2kg 정도 수확이 가능합니다.
Q5. 히카마 재배 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파종 시기와 과습 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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