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MBC every1에서 방영하는 위대한 가이드라는 프로그램에서 칭챙총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인도여행을 하던 박명수씨가 현지 가게 주인으로부터 들은 말인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절대로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단어인 칭챙총 뜻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칭챙총 뜻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칭챙총(ching chang chong)은 동양인 비하발언입니다. 이 표현은 중국어 발음을 조롱하는 것에서 유래되었는데, 동양인의 언어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는 의도로 쓰이거나 동아시아인(한중일)에 대한 비하 표현으로 쓰입니다.
중국어 특성상 음의 높낮이인 성조가 있어서 대체적으로 강한 발음으로 들리는데, 중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들었을 때, 마치 ‘칭챙총’으로 들린다고 하여 생기게 되었습니다.(실제로 중국어에서 ‘칭챙총’이라는 말은 없음)
원래는 중국인을 비하하기 위해 ‘칭챙총’, ‘칭쳉총’, ‘칭총’ 등의 말이 생겨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시아인 자체를 조롱하는 단어로 바뀌어갔습니다. 비하 발언인 것을 알면서도 단지 재미를 위해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고, 요즘 시대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될 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사람들이 이 용어를 쓰고 있습니다. (흑인에게 ‘니거’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동양인 비하 유래
동양인 비하발언의 유래는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주로 동양인들이 서양 사회와의 접촉에서 차별과 편견을 겪으면서 생겨난 것입니다.
이민 역사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 많은 동양인들이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로 이민을 가면서 이들 사회에서 노동력으로 활용되었습니다. 특히 중국인과 일본인 이민자들은 철도 건설, 광업 등 힘든 노동에 종사하며 차별과 착취를 당했습니다. 이 시기에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자리 잡으면서 비하 발언이 생겨났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과 서양 국가들 간의 적대적인 관계로 인해 일본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인 뿐만 아니라 모든 동양인에 대한 비하 발언이 더욱 증가한 시기였습니다.
문화적 편견과 고정관념
서양 사회에서 동양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낯설게 여기는 태도가 동양인 비하 발언의 한 원인입니다. 동양인의 외모, 언어, 음식, 생활 방식 등이 서양의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과 비하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미디어와 대중문화
영화, TV 쇼, 만화 등 대중문화에서 동양인을 희화화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묘사는 대중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쳐 동양인 비하 발언을 정당화하거나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경제적 경쟁과 갈등
현대에 들어서 동양, 특히 중국, 일본, 한국 등의 경제적 부상으로 인해 서양 국가들과의 경쟁이 심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갈등이 동양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시켜 비하 발언을 촉발하곤 하였습니다.

동양인 비하발언 종류
앞서 대표적인 동양인 비하발언인 ‘칭챙총’ 이외에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은 굉장히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말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겪는 사례들도 많은데, 대중교통이나 식당 등 서비스를 받아야하는 곳에서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불친절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동양인 비하발언은 알게 모르게 동양인의 외모, 언어, 문화 등을 조롱하거나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외모 비하
- “찢어진 눈”과 같은 표현으로 동양인의 눈 모양을 조롱하는 발언
- “작은 키”나 “왜소한 체격”을 비하하는 발언
언어 조롱
- 동양인의 언어를 흉내 내거나 왜곡된 발음으로 따라하는 발언 (예: “칭챙총”)
- 동양인의 영어 발음을 조롱하는 발언
문화 및 행동 비하
- 동양인의 문화나 관습을 무시하거나 조롱하는 발언
- 동양인의 음식을 혐오스럽게 표현하는 발언 (예: “이상한 냄새 나는 음식” 등)
편견과 고정관념
- “모두 수학을 잘 한다”, “모두 무술을 한다”와 같은 일반화된 고정관념 발언
- “모두 공부만 한다”, “사회성이 부족하다” 등의 부정적인 고정관념 표현
인종 차별적 별명
-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별명으로 부르는 것 (예: “차이나맨”, “옐로우” 등)
인간은 피부색과 상관없이 평등한 존재입니다. 그 어떠한 인종이든 서로를 향한 비하 발언은 반드시 상대방에게 큰 상처, 불쾌감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인종차별로 간주되는 행동도 삼가야 하며, 상대방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를 항상 인식하고, 상대방을 존중하며,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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