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은 위장과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발병하면 계속 화장실에 살아야할 만큼 고통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그만큼 매시간마다 최대한 빨리 낫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는 질환이기도 한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장염 빨리 낫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장염은 왜 생길까?
장염이 생기면 설사와 복통이 일어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에 따라 계속되는 설사 등으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이 몸에서 빠르게 빠져나가 탈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한데, 세균의 종류에 따라 발열이 나타날 수도, 혈변을 볼 수도 있습니다.
1. 바이러스 감염
바이러스성 장염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주로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장염을 일으키며,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염됩니다. 특히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데,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해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2. 세균 감염
세균성 장염은 대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염됩니다. 대표적인 세균으로는 대장균,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시겔라균 등이 있습니다. 음식이나 음료수에 오염되어 사람에게 감염되며, 급성 설사와 복통을 일으킵니다. 세균성 장염은 보통 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기생충 감염
기생충도 장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메바나 지아르디아 같은 기생충들이 장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기생충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됩니다.
4. 음식 알레르기나 과민 반응
특정 음식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거나 과민 반응이 나타날 때도 장염과 유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장 자체에 염증이 생기지는 않지만, 음식이 장에 자극을 주어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약물 부작용
항생제나 기타 약물의 부작용으로 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장에 서식하는 유익균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장의 균형이 깨져 설사나 장염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같은 약물이 장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6. 스트레스와 생활 습관
극심한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습관도 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장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불규칙한 식습관이나 과식도 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장염 빨리 낫는 법
장염이 빨리 낫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분 보충을 통해 탈수현상을 막는 일이 우선입니다. 물 또는 이온음료나 ORS(구강 수분 보충제) 등의 전해질 음료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시기 바랍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은 금지, 적당한 양을 자주 섭취하는 것 필요)
그 다음 단계로는 소화가 쉬운 음식을 선택하여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장염 초기에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에 좋은 음식
- 죽 (쌀죽, 미음) : 소화가 쉽고,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음식
- 바나나 : 소화가 잘 되며, 장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도 칼륨을 공급(탈수 예방)
- 삶은 감자 : 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에너지를 공급(단, 삶아서 먹는 경우)
- 토스트 (흰빵) : 그냥 구운 빵을 먹으면 소화가 잘 되고 장에 부담을 덜어줌
- 국물 (맑은 국물) : 수분, 영양 보충에 유용(닭고기나 채소로 만든 맑은 국물 등)
- 요구르트 (플레인) : 장내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장의 회복)
- 사과소스 : 소화가 잘 되고, 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
- 삶은 계란 : 장에 부담을 덜어주며 단백질을 공급
- 오트밀 :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가 잘 되며 영양을 보충
장염에 안좋은 음식
- 기름진 음식 : 튀긴 음식, 지방이 많은 음식은 장에 부담을 줍니다.
- 매운 음식 : 매운 음식은 장을 자극하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유제품 : 유당을 소화하기 어려운 분들은 유제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카페인 음료 및 알코올 : 장을 자극할 수 있으며, 탈수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과일 주스 : 상큼한 과일 주스는 장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장염 중에는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며,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빠른 회복을 돕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항구토제 및 항설사제 또는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으니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이 회복되어야 장도 회복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염증이 생긴 장은 어느정도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을 자제하고, 손을 자주 씻고, 음식을 깨끗하게 조리하여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추천드리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