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을 보면 십중팔구 “어? 이거 고구마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겉모습은 붉고 투박한 고구마를 쏙 빼닮았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이 펼쳐지는 야콘 효능 및 부작용, 별미라고 할 수 있는 야콘 냉면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야콘이란?
야콘(Yacon)은 남아메리카 안데스 고원 지대가 원산지인 국화과의 한해살이풀로, 국내에서도 웰빙 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전분 중심인 고구마와 달리, 수분과 섬유질이 풍부한 뿌리채소입니다.
겉은 고구마, 속은 배나 참외다?
야콘의 가장 큰 특징은 식감과 맛입니다. 고구마 특유의 텁텁함은 전혀 없고, 무나 배처럼 아삭아삭하게 씹히면서 시원한 즙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씹을수록 참외나 배처럼 은은하고 깔끔한 단맛이 올라와 과일처럼 생으로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밭에서 갓 수확했을 때는 전분 맛이 강해 약간 무덤덤할 수 있지만, 서늘한 곳에 일주일 정도 두고 후숙(숙성)시키면 표면이 살짝 쭈글해지면서 당도가 배 이상으로 올라가 훨씬 맛있어지는 재미있는 채소이기도 합니다.
야콘 효능
1. 천연 당뇨 예방제, ‘프락토올리고당’의 기적
야콘의 가장 위대한 성분은 바로 ‘프락토올리고당’입니다. 야콘의 은은한 단맛을 내는 주인공인데, 놀랍게도 이 성분은 우리 몸속에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배출됩니다. 덕분에 단맛을 즐기면서도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막아주어 당뇨 환자분들이나 당 관리가 필요하신 분들에게 최고의 간식이 되어줍니다.
2. 변비 비켜! 장 건강 및 면역력 강화
야콘에 풍부한 프락토올리고당과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의 훌륭한 먹이(프리바이오틱스)가 됩니다. 유익균이 활성화되면 장운동이 촉진되어 변비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인체 면역 세포의 70%가 집중된 장이 건강해지면서 전반적인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3. 다이어터의 구원투수, 초저칼로리와 포만감
야콘은 수분 함량이 무려 80~90%에 달합니다. 100g당 칼로리가 약 50kcal 내외로 매우 낮은 편인데, 풍부한 섬유질이 위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주어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릅니다. 체중 감량 중 입이 심심할 때 과자나 과일 대신 씹어 먹기 딱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죠.
4. 혈관을 깨끗하게, 고혈압 및 성인병 예방
야콘에는 바나나 못지않게 포타슘(칼륨)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칼륨은 체내에 쌓인 불필요한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하여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줍니다. 평소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드시는 분들의 혈관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야콘 냉면 맛있게 먹는 법
야콘 냉면은 면을 만들 때 밀가루 비중을 대폭 줄이고 야콘 분말이나 전분을 넣어 만든 면을 사용합니다. 일반 냉면보다 면발이 아주 쫄깃하면서도, 다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편안한 것이 최고의 장점이죠.
생야콘 고명 얹기 (강력 추천!)
야콘 냉면 면발 위에 오리나 무 대신 생야콘을 가늘게 채 썰어 고명으로 얹어보세요. 배를 넣은 것처럼 아삭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콤새콤한 냉면 육수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살얼음 육수로 쫄깃함 극대화
야콘 면은 전분 성분 덕분에 그냥 먹어도 쫄깃하지만, 시판 동치미 육수를 살짝 얼려 ‘살얼음 육수’로 부어주면 면발의 탱글함이 두 배가 됩니다.
단백질 짝꿍 추가하기
야콘 냉면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대신 단백질이 살짝 부족할 수 있습니다. 삶은 달걀은 기본! 닭가슴살 고명을 찢어 올리거나 기름기를 뺀 수육 한 점을 곁들이면 완벽한 영양 밸런스의 웰빙 한 상이 완성됩니다.
야콘 부작용(주의사항)
아무리 몸에 좋은 웰빙 푸드라도 내 몸에 맞지 않거나 과하게 먹으면 탈이 날 수 있겠죠? 야콘을 드실 때 꼭 알아두셔야 할 주의사항입니다.
과다 섭취 시 ‘폭풍 설사’와 복통 유발
야콘의 핵심 성분인 프락토올리고당은 소화 효소에 의해 잘 분해되지 않고 대사 증진을 돕지만,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장내 가스를 과도하게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평소 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으신 분들은 배에 가스가 차서 더부룩해지거나 복통, 설사를 겪을 수 있으니 처음에는 소량만 드시면서 양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적정량은 생과 기준 100~200g, 작은 것 1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채소
야콘은 본래 성질이 차가운 음식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아랫배가 차거나 수족냉증이 심한 분들이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 불량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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