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우리나라와 아주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고 엔저의 영향으로 최근에 일본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일본은 존중과 배려, 정중함을 중요시 생각하는 문화라서 ‘오네가이시마스’ 라는 단어를 달고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오네가이시마스 뜻, 사용법 및 구다사이 차이 등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네가이시마스 뜻
일본어의 “오네가이시마스“는 한국어로는 “부탁합니다” 또는 “부탁드립니다” 입니다. 영어로는 “Please”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다시 말하면 존댓말로 무언가를 요청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일본여행 시 정말 많이 듣기도 하고 많이 써야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오네가이시마스의 가운데에 있는 ‘네가이’는 네가우(願う)라는 5단활용 타동사에서 비롯된 말로, ‘원하다, 바라다, 기원하다, 빌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참고로 뒤에 시마스(~합니다)가 붙으면서 ‘우’가 ‘이’로 변형되는 것이고, 맨 앞에 ‘오’는 존경의 표현으로 앞에 갖다가 붙이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오네가이시마스(お願いします) : 부탁합니다 or 부탁드립니다
- 오네가이(お願い) : 부탁해 (뒤에 ‘~합니다’가 빠지므로 반말)
오네가이시마스 사용법
기본적으로 오네가이시마스(부탁합니다)만 써도 무방하지만, 아래와 같이 조금 더 덧붙인 표현으로도 쓸 수도 있습니다.
- 도조(どうぞ) : 부디, 어떻게든
- 요로시쿠(よろしく) : 잘, 부탁해
- 오네가이시마스(お願いします) : 부탁드립니다.
“도조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하면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로 해석이 되며, 오네가이시마스만 사용할 때 보다 더욱 정중한 표현의 부탁입니다. (참고로, ‘요로시쿠’라는 단어는 반말로 ‘부탁해’, ‘부탁할게’라는 의미로도 쓰여서 단독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그러면 오네가이시마스는 보통 어떠한 상황에서 사용되는지 몇가지 예를 들어서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해석은 ‘부탁합니다’이지만, 앞에 어떤 단어가 오는지에 따라서 만능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체크인 시’, ‘물건을 살 때’, ‘이동할 때’, ‘음식을 시킬 때’는 아래와 같이 많이 사용됩니다.
- 체크인 시 : 체크인 오네가이시마스(체크인 해주세요)
- 이동할 때 : 도쿄마데 오네가이시마스(도쿄까지 가주세요)
- 물건을 살 때 : 고레 오네가이시마스(이걸로 주세요)
- 음식을 시킬 때 : 고레 히또츠 오네가이시마스(이거 하나 주세요)
- 계산할 때 : 오카이케 오네가이시마스(계산해주세요)

쿠다사이 오네가이시마스 구분
‘쿠다사이(구다사이)’와 ‘오네가이시마스’는 ‘주세요’라는 같은 의미가 있지만, 쿠다사이는 사용할 수 있는 폭이 좀 더 작고, 약간 딱딱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쿠다사이’의 경우 주로 구체적인 물건이나 행동을 직접적으로 요청할 때 사용합니다. 오네가이시마스 보다는 상대적으로 조금 덜 정중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水をください(미즈오 쿠다사이) : 물을 주세요
- 手伝ってください(테츠닷테 쿠다사이) : 도와주세요
- してください(시테 쿠다사이) : 해주세요
‘쿠다사이’는 대체로 ‘주세요’라는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오네가이시마스’ 보다는 더욱 더 특정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사용 상황과 정중함의 차이에 따라 구분하면 되지만, 그렇다고 ‘구다사이’가 공손하지 않다고 이해하시면 안됩니다.
- この書類をください(코노 쇼루이오 쿠다사이) : 이 서류를 주세요
- この書類をお願いします(코노 쇼루이오 오네가이시마스) : 이 서류를 부탁드립니다
- ちょっと手伝ってください(촛토 테츠닷테 쿠다사이) : 잠깐 도와주세요
- ちょっと手伝っていただけますか?お願いします(촛토 테츠닷테 이타다케마스카? 오네가이시마스) : 잠깐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쿠다사이’는 ‘주세요’라는 직접적이고 간결한 뉘앙스이면서 존댓말의 표현입니다. 보통 지인이나 일면식이 있는 사람에게 많이 사용되며, 반대로 처음 보는 사람이면 ‘오네가이시마스’를 사용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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