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매년 여름이 다가올 때마다 들리는 뉴스가 있는데, 바로 말라리아 경보입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조금씩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말라리아 모기는 일반 모기와 다르게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험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말라리아 모기 물리면 증상 및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말라리아 모기는?
말라리아(Malaria)는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에 의해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으로, 말라리아 병원충을 가진 모기에게 물려서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말라리아의 주 전파는 아노펠레스(Anopheles) 속의 암컷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된 사람의 피를 빨아 먹음으로써 말라리아 원충을 흡수하고, 이후 다른 사람을 물 때 이 원충을 전파합니다.
- 서식지 :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
- 번식 : 습지, 논, 호수 주변 등 고여 있는 물
- 활동 시간 : 주로 야간에 활동(새벽과 저녁에 가장 활발하게 무는 경향)
말라리아 모기 물리면 증상
말라리아 모기는 전 세계적으로 약 460종이 있으며, 이 중 말라리아를 전파할 수 있는 종은 약 30~40종입니다. 말라리아 모기에 물리면 각 원충에 따라 증상의 심각도와 패턴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잠복기
말라리아의 잠복기는 감염된 원충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7일에서 30일 정도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2. 초기 증상
말라리아 감염 후 초기 증상은 독감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인 고열 및 두통이 나타난다거나 심한 추위와 떨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신 근육통 및 관절통,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감, 소화기 증상에 이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발열
- 오한
- 두통
- 근육통
- 피로
-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
3. 전형적인 말라리아 발작
초기 증상 후, 전형적인 발작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이 세 단계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 오한기 : 심한 추위와 떨림이 나타나며 몇 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 열기 : 고열(최대 40도 이상)이 나타나며, 피부가 붉어지고 발한이 심해집니다. 이 단계는 6시간 정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 발한기 :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땀이 많이 나고 체온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납니다.
4. 심한 증상 (말라리아가 중증으로 발전한 경우)
- 중증 빈혈 : 적혈구 파괴로 인한 빈혈 발생
- 황달 : 간 기능 장애로 인한 황달
- 혈소판 감소증 : 출혈 위험이 증가
- 저혈당증 : 혈당 수치가 위험하게 낮아질 가능성
- 간과 신장 기능 장애 : 간과 신장의 기능 저하
- 중추신경계 합병증 : 혼수 상태, 경련, 혼동, 의식 저하 등

말라리아 모기 물리면, 치료 및 예방
말라리아는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질병입니다. 모기 회피 및 방제, 예방 약물 복용, 조기 진단과 치료를 통해 말라리아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야 하며, 조기 치료는 중증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파를 막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1. 말라리아 치료
- 약물치료 : 클로로퀸, 메플로퀸, 프리마퀸, 아르테미시닌 복합 치료 등
- 중증시 :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정맥 주사로 약물 투여
2. 말라리아 예방
- 모기장 사용 : 특히 살충 처리된 모기장이 효과적
- 방충제 사용 : DEET성분이 포함된 방충제를 피부에 바르는 것이 도움
-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 최소화
- 물웅덩이 제거 :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고여 있는 물을 제거
- 살충제 사용 : 주거 지역 주변에 살충제를 분사하여 모기 개체 수 줄이기
3. 말라리아 예방 약물
만약 말라리아에 감염될 확률이 높은 경우(해당지역 방문 등),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메플로퀸, 독시사이클린, 아토바퀸-프로구아닐 등의 약물이 있으며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