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효능, 안동마와 마즙의 모든 것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속이 쓰리거나, 조금만 과식해도 신물이 올라와 고생하고 계시진 않나요?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천연 위장약으로 가장 먼저 추천되는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마’일 것입니다. 오늘은 마 효능과 함께, 매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마즙 복용법 및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먹는 꿀팁까지 보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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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안동마’?

시중이나 인터넷에서 마를 검색하다 보면 ‘마’라는 이름 뒤에 꼭 ‘안동’이 붙어 있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트에서 파는 일반 마와 안동마는 품종이 다른 게 아니라 같은 ‘마’입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사과 하면 ‘대구 사과’나 ‘청송 사과’가 떠오르고, ‘마늘’ 하면 ‘의성 마늘’을 알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즉, 안동마는 마의 한 종류가 아니라 ‘경북 안동에서 재배한 최고 품질의 마’를 뜻하는 고유 브랜드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그냥 마가 아니라 굳이 ‘안동마’를 찾을까요?

이유는 안동의 천혜의 자연환경에 있습니다. 안동은 낙동강 주변으로 모래와 진흙이 적절히 섞인 사질 양토(물 빠짐이 좋은 토양)가 발달해 있고, 배수가 잘되면서도 영양분이 풍부해 마가 뿌리를 깊고 튼튼하게 내리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국 마 생산량의 70% 이상이 바로 이 안동에서 나옵니다.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될 만큼 품질과 영양 성분이 우수하기 때문에, 우리가 시중에서 접하는 좋은 품질의 생마나 마즙은 대부분 이 안동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 효능(안동마 효능)

마(안동마)를 칼로 썰거나 믹서기에 갈 때 보면 손에 끈적끈적하게 묻어나는 투명한 액체를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이 액체의 정체가 바로 마의 핵심 영양 성분인 뮤신(Mucin)입니다.

이 뮤신이 몸속에 들어가면 어떤 역할을 할까요?

1. 위벽을 코팅하는 천연 위장약

뮤신은 강력한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부드럽게 감싸 완충 작용을 해줍니다. 스트레스성 위염이나 잦은 음주로 속 쓰림을 달고 사는 분들에게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또한 마에는 아밀라아제, 카탈라아제 등 소화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무거워진 위장의 소화 운동을 돕고 영양소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평소 소화불량으로 가스가 자주 차고 더부룩한 분들에게 직효입니다.

2. 인슐린 분비를 돕는 당뇨 완화 및 혈당 조절

마에 풍부하게 함유된 디아스타아제(Diastase)라는 성분은 녹말을 포도당으로 전환해 주어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마의 식이섬유와 뮤신 성분이 장내에서 탄수화물이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주기 때문에 식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3. 만성 피로를 잡는 기력 회복

과거 한의학에서 마를 ‘산에서 나는 약’이라 하여 ‘산약(山藥)’으로 부르며 귀한 약재로 썼던 이유가 바로 뛰어난 자양강장 효능 때문입니다. 마에는 디오스게닌(Diosgen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우리 몸속에서 성호르몬 및 부신피질 호르몬의 합성 재료로 쓰입니다.

또한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주고 세포를 활성화하여 만성 피로를 해소하고 무기력해진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줍니다. 서양에서는 흔히 ‘동양의 장어’라고 부를 만큼 스태미나 증진에 탁월합니다.

4. 장 건강과 대장암 예방

마는 위뿐만 아니라 ‘장’까지 케어해 주는 기특한 식품입니다. 마에 들어있는 글루칸, 만난 같은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환경을 건강하게 개선합니다.

또한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변비를 직관적으로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장내 독소와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해 주기 때문에 대장암 예방과 대장 건강 유지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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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즙 효능도 그대로일까?

마가 몸에 좋은 건 알지만, 미끈거리는 식감 때문에 생으로 깎아 먹기 부담스럽거나 매번 손질하기 귀찮아 마즙 형태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대로 만든 마즙은 생마를 그대로 먹는 것과 효능이 완전히 같습니다.

오히려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마즙이 생마보다 영양학적으로 더 유리한 점들이 있습니다. 왜 마즙의 효능이 생마와 같은지, 그리고 왜 더 효율적인지 3가지 이유로 정리해 드립니다.

1. 핵심 성분 ‘뮤신’과 ‘효소’의 형태 유지

마즙은 마를 가열해서 끓여내는 즙이 아니라, 대부분 생마를 그대로 착즙하거나 미세하게 갈아서 만듭니다. 마의 핵심인 ‘뮤신’ 성분과 소화 효소들은 열에 약한 특성이 있는데, 마즙은 생마의 성질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위벽 코팅 효과나 소화 촉진 효능이 생마를 씹어 먹을 때와 똑같이 유지됩니다.

2. 갈아 마실 때 극대화되는 ‘체내 흡수율’

우리 몸은 음식물이 잘게 부서져 있을수록 영양소를 더 빠르고 깊숙하게 흡수합니다. 마즙은 단단한 마의 세포벽을 기계적으로 잘게 부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입에서 대충 씹어 삼킬 때보다 위장에 들어갔을 때 흡수되는 속도와 흡수율이 훨씬 높아집니다. 특히 위 기능이 많이 떨어져 소화력이 약해진 분들에게는 덩어리진 생마보다 액상 형태의 마즙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훨씬 효과적입니다.

3. 매일 챙겨 먹을 수 있는 ‘지속성’

아무리 좋은 보약도 어쩌다 한 번 먹으면 소용이 없듯, 마 역시 꾸준히 먹어야 위벽이 재생되고 장 환경이 개선됩니다. 생마는 보관도 까다롭고 손질할 때 알레르기(가려움증)를 유발하기도 해서 매일 챙겨 먹기가 번거롭습니다. 반면 파우치나 병에 담긴 마즙은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마실 수 있어, ‘꾸준한 섭취’를 통한 실질적인 건강 개선 효과를 보기에 훨씬 유리합니다.

마 200% 활용법

사실 생마는 무(無)맛에 가깝고 특유의 미끈거림 때문에 처음엔 마시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이때 맛과 영양을 모두 잡는 조합을 추천합니다.

  • 위장 보호 끝판왕 ‘마+바나나’ 조합 : 바나나의 펙틴 성분 역시 위장을 보호해 줍니다. 부드러운 단맛이 마의 미끈거림을 잡아주어 가장 대중적이고 맛있는 조합입니다. (안동마 100g + 바나나 반 개 + 우유나 두유 200ml)
  • 달콤 쌉싸름한 ‘마+꿀+사과’ 조합 : 사과의 상큼함과 꿀의 달콤함이 더해져 아침 대용으로 상쾌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꿀은 마의 소화 효소와 만나면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 주의사항 ※

생마를 깎을 때는 껍질의 옥살산칼슘 성분 때문에 피부가 엄청 가려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위생장갑을 끼고 감자 깎는 칼로 밀어주세요!

마즙 고르는 방법

  • 원재료명 및 함량 확인 (안동마 비율) : 뒤편 표기사항을 보고 ‘마 추출액 100%’ 혹은 ‘마 함량’이 얼마나 높은지 확인하세요. 정제수(물) 비율이 너무 높거나 합성 첨가물이 가득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동마’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품질을 보장받는 좋은 방법입니다.
  • 저온 착즙 또는 생착즙 방식인가? : 마의 소화 효소와 뮤신은 열에 매우 약합니다. 고온으로 펄펄 끓여서 짜낸 즙은 영양소가 파괴되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갈아낸 ‘생(生)착즙’ 방식이나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저온 공법’으로 만든 제품을 고르셔야 생마를 먹는 것과 같은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안동마와 마즙, 부작용과 주의사항은 없을까?

아무리 몸에 좋은 천연 위장약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거나 잘못 먹으면 탈이 날 수 있습니다. 마를 드실 때 딱 3가지만 주의해 주세요.

  • 피부 알레르기(가려움증) : 앞서 말씀드렸듯 마 껍질과 점성 성분에는 ‘옥살산칼슘’이라는 미세한 결정이 들어있습니다. 피부에 닿으면 극심한 가려움증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으니 손질 시 장갑은 필수입니다. 만약 마즙을 먹고 입 주변이 가렵거나 붓는다면 섭취를 중단하셔야 합니다.
  • 과다 섭취 시 소화 불량 : 마는 소화를 돕는 식품이지만, 욕심을 부려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오히려 복통이나 설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생마 기준 100g(주먹 크기 정도), 마즙 기준 하루 1~2포 정도가 가장 적당합니다.
  • 몸이 찬 사람의 주의점 : 마는 성질이 기본적으로 평이하거나 약간 서늘한 편에 속합니다. 평소에 아랫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 하시는 분들은 마를 단독으로 차갑게 드시기보다는, 따뜻한 성질의 인삼이나 꿀, 대추 등을 곁들여 미지근하게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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