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축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의 첫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굉장히 핫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단어가 생소해서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번 시간에서는 럼피스킨병 뜻과 증상, 그리고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다뤄보겠습니다.
럼피스킨병 뜻
럼피스킨병이란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하였으며, 혹덩어리(Lumpy)와 피부(Skin)의 합성어로 말그대로 피부에 혹덩어리가 생긴다는 뜻입니다.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물소 또는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보통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기 때문에 공기에 의한 전파는 아닙니다. 폐사율은 10% 이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3년 이스라엘에서도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는데, 그때 당시의 조사에 따르면 농장 1곳에서 감염되었을 경우 자연스럽게 근처 22곳의 농장까지 퍼지는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각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오염소를 살처분하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전파력이 얼마나 뛰어난지가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가 됩니다.
잠복기는 기본 4일 – 14일(최대 28일)이기 때문에, 최소 2주 정도는 양성소를 찾아내는 작업을 통해 추가 확산을 막는 것이 주 과제입니다.

럼피스킨병 증상
럼피스킨병은 여태까지 국내에서는 발생이 확인되지 않았던 질병으로, 최근에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제1종 가축 전염병입니다.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전신 피부에 혹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암소 같은 경우 유산이나 불임 같은 생산성 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젖소의 경우 우유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소의 피부 전신에 혹이 관찰
- 소의 피부에 사마귀 같은 결절이 관찰
- 암소의 경우 유산이나 불임같은 생산성 저하 가능성
- 젖소의 경우 우유량 감소
치료가 되나요?
사실 전파력을 최소화시키고 막는 것이 주 과제이기 때문에 치료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백신이 있기는 한데 보고된 바에 의하면 방어율이 한 80~95% 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하면 10일이면 면역력 효력 발동) 완전한 효력이 생기기까지 약 3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백신을 접종해놓으면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충분히 방어 효과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사람한테 전염되나요?
결론적으로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럼피스킨병은 물소 또는 소에 국한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비슷하거나 다른 가축에는 감염이 안 되는, 굉장히 숙주 범위가 좁은 바이러스입니다. 그에 따라 사람에게는 전혀 감염될 가능성이 없는 그런 안전한 바이러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각 사육농가에서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백신 접종, 농장 내외부 소독, 해충 방제, 방역복 착용 등의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의 고기나 우유를 사람이 먹으면 위험한 거 아닌가요?
위험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바이러스 자체가 사람에게 문제를 주지않기 때문에, 설령 고기나 우유 등 오염된 형태로 섭취하셨다고 하더라도 사람에게는 특별히 위험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대한민국 축산물 관리 시스템상,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소가 정상적으로 도축이 되거나 우유가 유통이 될 확률은 굉장히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