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피골막증은 신체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체 전반에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경피골막증의 증상, 그리고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경피골막증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원인 및 증상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경피골막증이란?
경피골막증(폐경피골막증, Scleroderma)은 피부와 내장, 혈관 등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며, 이로 인해 신체의 여러 기관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질환입니다.
경피골막증은 비교적 드문 질환에 속하며, 증상 및 예후는 환자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경증만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일부는 전신적으로 영향을 받아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만큼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질병입니다.
경피골막증 원인
경피골막증(Scleroderma)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이 발생하는 데는 유전적 요인, 면역 체계의 이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피골막증은 자가면역 질환에 속하는데, 이는 면역 체계가 정상적인 세포를 공격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조직이 두꺼워지고 경직되는 상태를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1. 유전적 요인
경피골막증은 특정 유전자 변이가 경피골막증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피골막증이 반드시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유전적 요인은 발병의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단독으로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2. 면역 체계의 이상
자가면역 질환이란, 면역 체계가 자기 몸의 정상 세포나 조직을 외부의 병원균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경피골막증에서는 면역 체계가 피부와 내장 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콜라겐과 같은 결합 조직이 과도하게 생성되도록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이 두꺼워지고 경직되며, 결국 피부와 장기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3. 환경적 요인
환경적인 요인도 경피골막증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이하와 같은 특정 환경적 요인들이 경피골막증의 발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
- 특정 화학 물질이나 독성 물질(예: 실리콘, 용제 등)에 노출
- 자외선 (특히 피부가 민감한 사람)
4. 호르몬 요인
경피골막증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이 경피골막증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어, 여성 호르몬이 면역 체계에 변화를 일으켜 자가면역 질환의 발병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또한, 경피골막증은 일반적으로 30대에서 50대 사이에 주로 발병하므로,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피골막증 증상
1. 피부 두꺼워짐
피부가 점차적으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며, 처음에는 손이나 얼굴, 팔, 다리에서 시작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당겨지는 느낌이나 움직임이 제한된 듯한 느낌이 생깁니다.
2. 혈관 문제
경피골막증은 손가락과 발가락의 혈관에 영향을 미쳐 레이노 현상(Raynaud’s phenomenon)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으로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증상입니다.
3. 호흡 문제
전신형 경피골막증의 경우, 폐에 영향을 미쳐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폐의 섬유화가 진행되면 호흡이 어려워지고, 폐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4. 소화 문제
경피골막증은 위장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식도나 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 운동에 문제가 생기면 삼킬 때 어려움을 겪거나 위산 역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관절 통증과 경직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관절에 통증이나 경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피골막증 유형
조금 더 상세하게는, 경피골막증은 제한형(국소형) 경피골막증과 전신형 경피골막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병의 진행 정도와 증상에 따라 구분되며, 각각의 특징은 아래와 같이 조금씩 다릅니다.
- 제한형 경피골막증 (국소형 경피골막증)
제한형 경피골막증은 피부의 두꺼워짐이 주로 손, 발, 팔, 얼굴과 같은 특정 부위에 국한되는 형태입니다. 이 유형은 피부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내부 장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손가락이 굳어져서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얼굴에 나타날 경우 입 주변이 당겨져 말하기나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내부 장기(폐, 심장, 신장 등)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 전신형 경피골막증
전신형 경피골막증은 피부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피부의 두꺼워짐과 딱딱해짐이 전신에 걸쳐 나타나며, 폐, 심장, 신장 등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부가 두꺼워지고 경직되기 때문에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기도 합니다. 또한 손발의 피부가 굳어지거나 얼굴의 피부가 당겨져, 말하거나 먹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레이노 현상(추위나 스트레스로 인해 손가락과 발가락의 혈관이 수축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납니다. 전신형 경피골막증은 피부 외에도 폐 섬유화, 심장질환, 소화기관 장애, 신장 기능 저하 등 여러 내부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경피골막증 치료(완치 가능?)
경피골막증을 진단하는 과정에서는 환자의 증상, 신체 검사, 혈액 검사 및 여러 영상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액 검사에서는 특정 항체(예: 항핵항체, 항topoisomerase I 항체 등)를 찾아내어 경피골막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생검을 통해 피부의 변화를 확인하거나, 폐 기능 검사를 통해 호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경피골막증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약물 치료 :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혈관 확장제 등을 사용하여 염증을 줄이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 물리 치료 : 피부와 관절의 경직을 완화하기 위해 물리 치료나 재활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호흡 치료 : 폐에 영향을 미친 경우에는 호흡 치료나 산소 요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식이 요법 : 소화 문제가 있을 경우, 적절한 식이 요법을 통해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경피골막증은 복잡한 질환이지만, 증상에 맞춘 맞춤형 치료와 생활 관리로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영양 섭취,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레이노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추운 날씨에 주의하고, 손과 발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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