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일반 사람들과 별다른 점이 없어보이지만, 조금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뭔가 말이 통하지 않는다거나 이해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경계성 지능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이 도대체 왜 나타나는건지, 특징은 무엇인지, 내가 정말 경계성 지능장애(경계선 지능장애)에 해당하는 것인지 등, 하나하나 짚어보고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설명드리겠습니다.
경계성 지능장애 뜻
경계성 지능장애란 말그대로 평균적인 일반인 수준보다 지능이 소폭 낮은 상태를 가리키며, 지적기능의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약간의 적응문제가 지속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지능이란 일반적으로 IQ 기준으로 측정되며, 경계성 지능장애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지적장애인에 속하지는 않지만 일반인들보다는 조금 못미치는 IQ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 지적장애 IQ 35-55
- 경계성 지능장애 IQ 70-85
- 일반 IQ 85~115
그에 따라 경계성 지능장애에 해당되는 사람은 일상적인 생활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어도 학습, 기억, 문제 해결 능력, 사회적 상호 작용 등 특정적인 분야에 따라 다소 어려움을 겪곤 합니다.

경계성 지능장애 원인
그렇다면 경계성 지능장애로 이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물론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유전적 요소, 정신적 문제, 출생 시 합병증, 환경 요인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유전적 요인
일부 경계성 지능장애의 경우 가족력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가족 구성원 중에 경계성 지능장애나 관련된 인지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가족의 다른 구성원에게도 경계성 지능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2. 환경적 요인
2-1. 출생 전 요인
아직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은 태아의 경우, 임신 중 노출된 독성 물질, 영양 부족, 약물 또는 알코올 등의 영향을 받아 출생 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는 태아의 뇌 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주어 뇌 기능을 저하시키고 경계성 지능장애로 이어지게 만듭니다.
2-2. 어린 시절의 외상 요인
태아 또는 신생아, 어린이까지 성장과정에서 후천적으로 외상을 입어 뇌에 경미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뇌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3.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
경계성 지능장애는 종종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의 결과로 나타납니다. 딱 집어서 이것이 원인이다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가령 어머니의 유전적 속성과 임신 중의 환경적 요인이 결합하여 복합적인 원인을 만들고 이것이 경계성 지능장애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4. 성장과정 중의 뇌 발달
후천적인 요인 중에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태아부터 점차 성장과정 중인 어린아이의 경우, 양육 환경의 부정적인 요소로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기면 점차 경계성 지능장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초기 교육과 가정 환경이 매우 중요하므로 상황에 따라 경계성 지능장애를 더욱 악화시키기도 하는데, 그래서인지 혹시 우리 아이가 경계성 지능장애가 아닐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습니다.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기면 언어 발달, 학습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및 추론 능력 등의 저하로 이어지기때문에 교육을 흡수하는 능력이 또래 아이들보다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계성 지능장애 특징
사실 경계성 지능장애는 대부분 어린 아이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청소년기 이후에는 갑자기 발병 할 확률은 낮습니다. 따라서 어린아이 때 제대로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면서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요새 한가지 특이한 사실을 발견한 것은, 어린 시절에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자신이 경계성 지능장애로 의심된다고 느끼는 성인이 꽤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경계성 지능장애로 의심할 수 있을만한 상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린 아이의 경우
이제 막 성장과정을 거치는 어린 아이에게 이하와 같은 몇가지 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관찰될 경우, 경계성 지능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몇가지에 해당하는지 체크해보고, 만약 4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셔서 상담 및 치료를 통해 추가로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 기어다니는 것, 걸어다니는 것이 또래 아기들보다 눈에 띄게 느리다.
- 말을 배워 말하는 시점이 또래 아기들보다 눈에 띄게 느리다.
- 반복적으로 익히는 학습에도 거의 이해를 하지 못한다.
-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한다.
- 자기의 행동을 제어하거나 감정을 절제하기가 어렵다.
성인의 경우
성인의 경우, 자신이 스스로 경계성 지능장애인 것 같다고 의심이 되는 행동을 하더라도 실제로는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을 문제없이 보내고 사회에 나가서도 평탄한 삶을 살았지만, 어느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규칙적인 생활이 망가진다고 해서 이를 경계성 지능장애라고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몸과 마음이 지친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 더 가까운 증상일 수 있으며 일시적인 착각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정말 경계성 지능장애가 의심되고 이에 해당되는지 체크해보고 싶다고 한다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옆에 있는 지인 또는 제 3자의 의견을 통해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성인이 경계성 지능장애일 확률이 높은 행동은 이하와 같습니다.
[제 3자가 보고 판단하는 경우]
- 종종 우울증처럼 보이는 날이 많다.
- 눈치가 없고 행동이 느리거나 실수를 많이 하는 것 같다.
- 대화를 하면 자꾸만 대화가 산으로 간다.
- 글자의 맞춤법을 자주 틀린다.
- 기본적인 상식 선을 거의 알지 못한다.
- 이 사람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까지 가끔 생각이 든다.
- 성격이 많이 소심하고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
- 소리에 둔감하고 이름을 불러도 잘 못 듣는 경우가 있다.
- 반복적으로 익히는 부분이 매우 더디다.
- 몇 분 또는 몇시간 전 인식했던 부분이 얼마 지나지않아 또 잊어버린다.
경계성 지능장애에 해당하는 분들이 많이 겪는 상황 10가지입니다. 상기 내용에서 6-7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하시고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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